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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옹이 지금까지 써왔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을 엮어서 발간한 책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야 알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에는 2002년까지의 서한이 담겨있는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투자서적 전문 번역가 이건씨가 최신판을 번역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겨놓았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여타 가치투자에 관한 서적과 내용이 크게 별반 다르지 않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노볼에서 버핏옹은 주주들이 이해하기 쉽게 주주서한을 작성해왔고 회계 및 기타 경영에 관한 어려운 용어들을 풀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고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얼마나 자세히, 쉽게 설명한 지 감이 오질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사소한 내용이라도 주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기 위해 쉽게 풀어쓴 버핏의 노력이 느껴졌다(사실 주주서한을 읽으면서 일부 부분에선 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공부가 부족한 탓인가?)

세부적인 내용을 풀어서 쓰기엔 책을 1회독 한 탓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대신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적으면서 책을 읽었다.

p.130 가치와 성장은 일심동체
일부 가치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내용이 서한에 나온다. 결과적으로 가치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성장 안에 가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p.132 미래표면금리를 추정-> 사업의 성격이 비교적 단순하고 안정적.
채권에는 표면금리와 만기가 있어서 미래 현금흐름이 명확하나 주식에 대해서는 분석가가 미래 표면금리를 추정하여 현금흐름 할인법을 이용해 가장 싼 주식을 사야함.

p.142 기업을 평가하는 법, 시장가격을 바라보는 법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잉여현금흐름 = 영업이익 + 감가상각 + 기타상각 - 정상 자본적 지출
제로쿠폰본드, 정크본드, 우선주

p. 194 다른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자 하며,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에만 탐욕스러워지고자 합니다(1986년 주주서한 도입부)

p.200 우리는 자기 회사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기를 바라는 CEO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기존 주주들이 끊임없이 떠나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국내에서 기업을 평가할때 리스크로 삼는 것 중 하나가 '거래량이 적다'라는 것이다. 이런 평가를 하는 자들에게 이 구절을 읽혀 주고 싶다!

P.204 유보하기에 타당한 이유는 하나뿐이라고 봅니다. 회사가 1달러를 유보할 때마다 주주들에게 창출되는 시장가치는 1달러 이상이라는 타당한 전망이 있을 때에만 제한 없는 이익이 유보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그러는 기업이 거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P. 210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나 주식발행 결정은 그 자체로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P. 213 합리적인 주가를 좌우하는 열쇠는 합리적인 주주들입니다.

P. 215 가치와 무관한 이유로 주식을 사는 사람이라면 가치와 무관한 이유를 주식을 팔 것입니다
> 최근 급락장과 인하여 이 문장을 보고 마음아플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P.222 버크셔 주식뿐 아니라 그 어떤 주식도, 이렇게 주가가 실적보다 무한정 앞질러 상승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주가가 실적보다 뒤처지는 기간도 반드시 올 것입니다
> 타당한 말이지요

P.240 끝으로 가치를 희석시키는 주식이 발행될 때 인수회사 주주들이 입을 피해(이중 타격)
1) 합병 자체에서 오는 내재가치 손실 2)희석된 기업가치에 대해서도 시장의 평가가 더 낮아짐
*greenmail: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경영자를 협박하여 웃돈을 얹은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행위

p.245 잘 이해가 안되서 다시..

p.246 차입매수> 대부분 주식으로 구성되었던 자본이 부채90%와 새로 자본화한 보통주 10%로 교체됨.

p.261 우리는 실적이 하락해도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기업 모두 때때로 실적이 오르내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실적이 영원히 상승하는 기업은 투자은행에서 작성한 판촉자료에만 나타납니다)
> 매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했던 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집니다

p.267 회계 부분>다시 읽어야 되겠습니다..

p.278 가치는 유보이익을 활용해서 벌어들이는 이익에 좌우됩니다

p.282 경영자의 성과를 평과하는 주요 기준은 주당이익의 증가가 아니라(과도한 차입이나 회계 속임수 없이 올리는)자본이익률이다.

p.324 단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다고 해서 중요한 비용 항목을 무시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어리석고 냉소적인 태도입니다.
> 때때로 중요한 질문인데 주담에게 통화하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생략하거나 이건 알 수 없으니까 제껴야지 했던 제자신을 반성했습니다..

p.337 멍거 아저씨가 했던 말입니다.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은 잘해도 소용없다.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버핏 옹은 자본이익률을 중요한 지표로 꼽았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냐와 영업을 얼마나 잘하냐에서 저는 후자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경영자의 성과를 판단하거나 기업 전체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자본이익률이 조금 더 중요한 지표구나..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여러번 읽어도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003년부터 2010년 주주서한은 영어공부도 할겸 슬슬 읽어볼 생각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berkshirehathaway.com/letters/letters.html 


어려운 장이지만,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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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일런스

As bull markets pick up steam many investors fall prey to what I call the "morphing fear phenomenon." It's a subset of the legendary "wall of worry" that bull markets love to climb. In any bear market something frightens us-- whether justified or not--and recessions always do. Early in the subsequent bull market and expansion we keep expecting these worries to appear. If they don't, we morph fresh scary fantasies that seem like new problems but are simply manifestations of old fears.

It feels like there are ghosts around every corner. In 2008 and 2009 we came to fear mortgage debt problems and expected more of them. Debt fears have persisted ever since.

As stocks soared in 2009 we started fearing that government borrowing would "crowd out" private sector borrowing, killing prospects for an economic recovery.

When that didn't bite we started fearing the PIIGs debt crisis early last year. By last summer we shifted and started fearing a double-dip recession in the U.S. Recession always freaks us out, so the double-dip ghost pops up at least once during every expansion. My Sept. 13 column, titled "Buy On Dip Fears," focused on why it wouldn't happen. It didn't.

By then the PIIGs disaster hadn't happened, either. So by year-end we started fearing that we would be decimated by massive municipal bond defaults. This is the debt ghost morphing into existence again. This year, of course, muni bond prices are up and defaults are actually down. The muni risk is puny--so we're morphing our fears back to PIIGs-II (not again, ugh) and into the U.S. debt ceiling debate becoming a default crisis. Expect still more debt morphing.

New talk of a U.S. economic slowdown emerged when first-quarter growth was 1.8% instead of the expected 2.2%. We never learn. Every cycle has increasing, decreasing, then increasing GDP growth. But as I write this we've remorphed that into a new round of headlines screaming "Double-Dip." This expansion is more than two years old. GDPs, domestically and globally, are at alltime highs. Any recession would be a new one, but folks forget the facts while they focus on their fears and keep seeing new ghosts. Technicalities be damned.

As I said on Mar. 14, a bull market's third year is usually modest. It is the ideal time for my morphing fear phenomenon to finally peak before greed overtakes fear to lead the bull market into its last euphoric phase. I'm not afraid of ghosts, and you shouldn't be, either. Here are some ghostbusters for your portfolio:

With more than 90,000 employees in 90 nations, Falls Church, Va.'s COMPUTER SCIENCES (CSC, 37) is a world leader in technology consulting for business. Systems integration, IT, outsourcing-- CSC does it all. Too many firms cut back in 2008 and are only now seeing that their systems are outdated relative to what they need to succeed in this cycle. As spending spigots spew harder, CSC's business should jump a notch. It sells at 40% of revenue, 80% of book value and eight times March 2011 earnings--and I'd guess five times 2013's.

For similar reasons, stronger spending should aid some of the semiconductor equipment makers--like Fremont, Calif.'s LAM RESEARCH (LRCX, 43). It's a major player in the technology used to make advanced etch machines for integrated circuits. The company has lots of cyclical leverage--yet sells at only 1.8 times revenue and 9 times fiscal 2011 earnings. Leading-edge technology at a bargain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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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일런스




 책의 제목인 스노볼(snowball)은 말 그대로 눈덩이다. 책의 서론부분에서 눈덩이 그리고 어린 버핏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정도 눈이 뭉쳐진 눈덩이는 아래로 굴러가게 된다. 눈덩이는 굴러갈수록 겉에 눈이 더 달라 붙고 경사에 있는 눈들을 흡수하면서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기부를 결정했지만 2008년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할 정도로 그의 막대한 부를 이 눈덩이에 비유한 것이 아닌가 싶다. 코카콜라, 워싱턴포스트, 시즈 캔디스, 가이코, 제네럴 리 등 미국의 유수한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회장 워렌 버핏. 그에 관한 책은 무수히 많다. 워렌 버핏의 투자법 따라하기, 워렌 버핏의 격언, 워렌 버핏의 실전 가치투자 어쩌고저쩌고...허나 나도 몰랐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작 버핏의 투자에 관한 저서는 단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 책 역시 앨리스 슈뢰더라는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것으로, 모건스탠리 이사 재직 중에 버핏이 자신에 관한 전기를 써달라고 요청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역시 이 책 또한 버핏이 직접 쓴 책이 아닌 것이지 아니한가.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약 9백 쪽, 2권이 약 6백 쪽을 조금 넘는 양이다. 개인의 자서전 비스무리한 책 중에서 이렇게 방대한 책은 처음 읽어 보았지만 1권을 보기 시작한 뒤부터 흥미진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버핏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누이 도리스와 최초의 주식을 산 일. 버핏의 학창시절 및 그의 여성관.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주워서 팔고 신문배달을 했고 그레이엄의 강의를 듣게 되고..그리고 최근까지의 근황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이 어떠한 구체적인 투자 기법 등을 논하고 있진 않지만 그의 일생을 통해 독자들은 그의 투자에 관한 철학, 기업 분석 방법, 그리고 그의 성격 및 타인을 대하는 법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 많았지만 가장 큰 생각 중 하나는 주식 투자에 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활비를 쪼개어 주식 투자를 시작한 시기는 2010년 9월이었다. 9, 10, 11, 12, 1월 고작 5개월의 아직 발만 담근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허나 지수가 1700에서 2100까지 왔고 2010년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에 수많은 해외자금이 갈 곳이 없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로 대거 유입되어 이름붙이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유동성 장세'라고 언급한 유동성으로 인한 주가상승이 일어났고 당시엔 증권업계 사람들이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돈이 많아서 주가상승을 이끈다는 말을 했었다. 허나 2010년의 한국 기업들은 잘 했다. 숫자로 나타난 실적도 좋았고 여러 가지 수익성 및 안정성 활동성 지표에서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이쯤에서 책의 일부를 인용해 보자.

"롤스로이스를 타고다니는 사람이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사람에게 도움말을 얻으려고 안달하는 유일한 데가 바로 월스트리트 입니다" - 스노볼 2권 143페이지에서 인용.

TV와 신문 및 각종 매체에서 2000을 뚫었다 2100고지를 차지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PER가 역사적 저점이다! 등의 말들에 '혹' 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 작년 말엔 대거 펀드 환매가 있었으며 뉴스에도 개미들이 수익률 안좋은 펀드를 털고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도 많았다. 그들이 정말 기업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주식 투자를 하게 된 것이었을까? 내 생각은 아니오 이다. 주변의 지인들이나 각종 기사들 특히 최근에 잠적하신 '원형지정'분 등의 '슈퍼개미(?)'들에 관한 내용을 접하고 시작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한 분들에게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버핏의 이야기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만약에 평생 20번의 투자 결정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반드시 좋은 투자를 하고 좋은 수익을 거둘 것이다.(내용이 정확히 생각나지 않지만 이러한 투자 결정 기회가 한정되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주식시장의 사람들은 투자 결정을 너무 쉽게 내린다. 버핏은 무디스에서 발간한 상장기업 책자들을 결혼식때도 들고다닐 정도로 그 기업에 대한 모든 것들을 섭렵하려고 했다. 일생 내내 반드시 '월스트리트'를 챙겨 보았으며 기업의 연차 보고서를 챙겨 보았다. 가치투자의 시초라고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배운 기초대로 재무제표 분석도 꼼꼼하게 하였고 머리 속에서 계산 될 정도로 기업에 대한 숫자와 내용 등을 완벽하게 숙지하였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아 보여도 심각한 위험을 무릎쓰지 않으려고 항상 안전 마진을 강조하였다. 이랬던 이유는 그가 어린 시절에 신문배달과 삼촌이었는지 작은아버지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척의 가게에서 조카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적은 급료를 받으며 돈을 벌어 보았고, 즉 어린 시절부터 돈의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허나 요즘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내용의 글을 쓰면 차티스트들은 "너넨 우릴 전혀 믿지 않잖아?"라고 하겠지만 경험적으로 10년 이상 연평균 20~30%수익률을 꾸준하게 유지한 기술적분석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어도 기업에 투자를 하려면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고 어떤 구조로 돈을 벌고 이 회사의 재무 상태는 어떻고 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재화의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은 어떠하고 앞으로의 사업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세하게 공부하지 않는다.

 중간에 내용이 애초에 의도했던 바와 다른 방향으로 빠진 감이 있었지만, 요약해서 말하면 이 책은 내가 갖고 있던 투자에 대한 생각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에도 데이트레이더들은 짧은 시간에 수백, 수천 만원을 벌고 있는데 가치투자라는 것은 기다려야 할 시간도 확실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티스트들의 비웃음을 샀었다. 허나 그러한 성과가 얼마나 지속가능한지, 그리고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면 결론은 뻔할 것이다.

나중의 포스팅에서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더 써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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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일런스